의료로봇, 잠재된 가능성을 펼쳐라!
최고의 의료진, 형성된 시장, 축적된 기술력
성장 가능성이 무궁한 의료로봇 분야에서 선진국들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로봇수술에 있어 국내 의료진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는 상황으로 국내 의료로봇 시장의 발판은 마련됐다. 또한 로봇관련 업계의 기술 수준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의료로봇 산업은 상용화를 위한 과정에 있다. 이런 잠재된 가능성을 발산할 의료로봇 산업의 현상황과 일련의 노력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글·이진수 기자(LJS@motioncontr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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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로봇은 최근 로봇 비즈니스의 블루오션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의료로봇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예견된 만큼 선진국들은 이미 시장을 개척하고 현재는 상용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수술용 로봇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4년 140억불, 2018년 300~800억불에 이를 것이라는 해외 보고가 있다. 커다란 시장규모만큼 전세계적으로 의료용 수술 로봇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로봇의료학회의 김영수 회장은 “최근 미국, 일본, 독일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의료로봇과 관련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으며, 이들 나라 들을 중심으로 훌륭한 연구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며, “그 중심에 다빈치 시스템, 사이버나이프 등이 상용화 되어 임상에 적용되고 있는 시스템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은 매우 상업적인 의료기술이다. 의사에게 직관적인 컨트롤, 다양한 움직임, 섬세한 조직수기 능력 및 개방성 수술의 3D 영상을 제공하며, 작은 절개부를 통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다빈치 외에 상용화된 의료로봇으로는 손상된 무릎 및 엉덩이 관절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로보닥`, 머리에 구멍을 뚫고 전극을 심거나 조직 검사할 때 사용되는 `뉴로메이트` 등이 있다.
가야할 길이 먼
국내 의료로봇 산업
국내 의료진들의 로봇 수술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대한로봇의료학회의 김영수 회장은 “의료로봇을 활용한 국내 의료진의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다빈치 시스템, 사이버 나이프 등의 수술 로봇을 다른 어느 나라보다 활발히 도입하고 있으며, 이들을 활용한 시술의 양과 질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 감히 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국내 의료로봇 산업분야는 어느 정도인가? 현재 국내 의료로봇 산업은 상용화를 위한 일련의 과정 중에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NT 메디의 김경환 대표는 “한국과 같이 기술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우수한 의료진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경우 의료로봇의 전망은 밝을 수 밖에 없다.”며, “수술 로봇이 의료로봇의 개념을 보급하였으나, 가격적으로나 용도면에서 보다 대중적인 의료로봇이 많이 나올 것이 예상되고 2015년에 이르면 의료로봇은 세분화되어 확고한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로봇의료학회의 김영수 회장은 “의료로봇 수술은 세계적인 반면, 의료로봇 산업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의료로봇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개발을 시작하는 기업체들이 있다는 것이다. 상품의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의료로봇의 특성상 여전히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렇지만 의료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국내의 우수한 의료진이 있기에 국내의 의료로봇 연구가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추후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된 수술 로봇이 상용화된다면 그 시장성에 있어서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용화를 위한 과정
축적된 기술력과 시장성 높아
현재 국내 의료로봇은 한양대 차세대 지능형 수술로봇센터의 척추수술 보조로봇 시스템 ‘Spinebot’, 국립 암센터의 복강경 수술로봇 ‘LapaRobot’, KAIST의 미세수술용 원격로봇 시스템, 고관절 전치환 수술로봇 ‘Arthrobot’, 복강경 수술 보조로봇 등이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의료용 로봇전문 제조업체인 래보가 차세대 국산 수술로봇 개발 대상자로서 최소 침습 수술용 다완 수술 로봇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수술로봇의 국산화는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전문 로보닥으로 시작됐다. 로보닥은 미국에서 1980년대 중반 개발되기 시작해 세계 최초로 1990년 ISS사가 수술 로봇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고 2006년 국내 의료전문기업 큐렉소가 이 회사를 인수해 국산화에 성공시킨 것.
큐렉소의 로보닥이 국산화에 시작을 알렸지만,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수술로봇은 지난 2002년에 한양대 차세대 지능형 수술시스템 개발 센터가 제작한 ‘양방향방사선 투시기 로봇 시스템’이다. 대한로봇의료학회의 김영수 회장은 “양방향 방사선 투시기 기반 수술 로봇 시스템은 국내외의 학회에 발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를 상업화하고 임상에 적용할 기업을 찾을 수 없어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경험이 국내 의료로봇 연구그룹과 관련 기업간 연구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면 그 발전 속도를 더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우수한 연구 결과물을 상업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대한의료로봇학회의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의료로봇학회
의료로봇 연구의 중심
대한의료로봇학회는 국내 의료로봇 연구그룹과 관련 산업체간 연구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하여 국내의 우수한 연구그룹과 기업들을 학회에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국내 의료로봇 연구그룹간의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되었다. 또한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와 관련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의 대한의료로봇학회를 개최하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국내의 연구그룹과 국외의 연구그룹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일본과 함께 ACCAS(Asian Conference on Computer Assisted Surgery)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 연구 그룹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국제 학회인 CARS를 통한 국외 그룹과의 교류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대한의료로봇학회의 김영수 회장은 “국내의 의료로봇 연구는 규모와 질적인면에서 많이 뒤쳐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후발 주자로 최근 여러 연구그룹에서 의욕적으로 의료로봇 관련 연구를 수행 중에 있지만 그 연구 결과물들이 실제 임상 적용 단계에 이르는데에는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고 설명하며, “다행스럽게도 뜻을 함께하는 연구그룹의 리더들이 적극 참여하여 대한의료로봇학회를 설립할 수 있었으며, 현재는 3년째를 맞고 있다.
두 차례의 학술대회를 거쳐 현재 200여명의 회원들이 대한의료로봇학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26~27일 양일간 대한의료로봇학회가 주관하는 ACCAS 학회를 부산 BEXCO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의료로봇학회는 국내 의료로봇 관련 연구의 활성화와 국내 연구 그룹 간의 활발한 교류로 더 우수한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게 하고, 그 연구 성과물들이 최대한 상업화되어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의 의료로봇 연구그룹과 기업을 최대한 참여시켜 국내의 의료로봇 연구 대표 네트워크로 자리잡고, 그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교류에도 적극 참여하여 추후에는 국제 공동 연구를 필요로 하는 국내 연구그룹이나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학계와 산업계의 조화와
정부의 강력한 지원 필요
의료로봇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연구분야 중의 하나다. 또한 학계나 산업계가 독자적으로 진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연구분야 중의 하나다. 그렇기에 학계와 산업계가 서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지원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NT 메디의 김경환 대표는 “의료로봇은 로봇기술에 의료기술을 접목해야 하는데, 의료계와의 소통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의 경우도 의료로봇에 대한 관심을 가진 로봇회사나 의료기기 회사는 많지만 의료현장에서 로봇기술을 현지화하는 회사는 극소수”라고 말하며, “현재 비뇨기과, 외과,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착실히 적용사례를 쌓아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에 자극받아 좀 더 많은 로봇회사들이 의료로봇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이는 국내의 의료로봇 기술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의료로봇학회의 김영수 회장은 “현재 국내의 의료로봇의 연구 수준은 산업계에 비해 학계가 훨씬 앞서 있는 반면 산업계는 과거부터 축적한 상품화 기술과 우수한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둘 사이의 우수한 점을 서로가 인정하고 잘 활용한다면 국내 의료로봇 분야는 다른 제조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대한의료로봇학회가 그 중심에서 국내 의료로봇 분야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로봇은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전문 서비스 로봇인만큼 로봇업계의 노력은 물론 정부의 강력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NT 메디의 김경환 대표는 “정부는 의료로봇 관련 법령정비는 물론 행정상의 편의, 연구개발 지원 등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담당하여 의료로봇이 의료산업의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리고 학계에서는 의료기술과 로봇기술이 접목되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생기거나 구상중인 의료단지에 의료로봇을 적극 육성하는 사업안도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의료로봇은 전문 서비스 로봇의 한 종류로서 로봇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이다. 의료로봇은 장비, 시스템, 부품 등의 산업을 모두 아우른다는 면에서 의료기기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다. 의료로봇이 도입되면 의료 서비스 산업이 선진화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의료용 로봇 팔 RoMAN-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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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MD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에서 힌트를 얻은 수술 및 수술보조 로봇이다. 다빈치로 대표되는 수술 로봇은 하나 같이 크고 고가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RoMAN-MD는 10kg 미만의 무게와 컴팩트한 사이즈를 특징으로 하며, 뇌수술, 안과 및 이비후과 등 정밀 수술에 적용될 수 있는 의료용 휴머노이드 팔이다. 의료 인가를 얻기 전에는 수술 로봇으로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수술 보조 로봇, 각종 의료용 로봇 팔로 활용이 기대된다. RoMAN-MD는 현재 대학병원에서 시험을 계속하여 내년 의료 현장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무궤도 반송 로봇 Sbot-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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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 메디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수술 로봇과 재활 로봇을, 단기적으로는 Paramedical Robot(준의료용 로봇)을 상용화 중이다. Paramedical Robot은 복잡한 인가절차 없이 로봇 회사가 비교적 손쉽게 시장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었다. Paramedical Robot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일단 상용화하는 부분은 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하여 의료현장에 적용하는 것이다. 소위 medical AGV(Automatic Guided Vehicle)라고 할 수 있으며, 혈액검체반송, 의약품 전달, 환자 간호 등 다양한 목적에 사용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