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상무 로봇 PD

‘로봇부품기술지원센터’  로봇부품산업 부흥에 필수

로봇부품은 로봇산업의 허리로서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요한 분야임에도 로봇부품의 국산화율은 50% 미만에 머물고 있다. 주요 핵심 부품은 국산화율이 더욱 미비한 상황이다. 미래전략 핵심분야인 로봇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로봇부품기술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체계적으로 로봇부품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금이 로봇부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원 패러다임을 새롭게 발전시켜야 할 시기다.

 


글 | 이진수 기자(ljs@motioncontrol.co.kr)

 

35년의 역사를 지닌 로봇산업은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2011년에 2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국민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즉 로봇산업이 전후방산업의 동반성장과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로봇기술은 스마트 시대의 제조업·서비스 산업에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반산업으로 잠재력이 크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상무 로봇 PD를 만나 로봇부품산업의 현황과 육성을 위한 제안에 관련한 정보를 소개한다.
 

 


국내 로봇산업의 현황은.

세계 최고수준의 로봇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과 한국의 로봇기술 격차는 2011년도 ‘통합 산업기술수준조사 결과보고서(로봇분야)’에 의하면 2009년 2.5년에서 2011년 2.1년으로 단축됐다. 세계적으로 로봇기술 수준은 1등인 미국에 이어 일본, 유럽, 한국, 중국 순으로 집계됐다. 로봇산업과 관계된 기구, 부품, 시스템 등 대부분 분야에서 한국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로봇산업의 중요성은.

로봇산업 신성장동력산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융합분야로 의료·실버·국방·건설·해양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화를 통해 지능화된 서비스를 창출하는 로봇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즉 로봇산업이 전·후방산업의 동반성장 및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에 로봇기술은 단일 품목뿐만 아니라 스마트 시대의 제조업 서비스 산업에서 신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반산업으로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로봇부품산업의 특성은.

로봇부품은 타 분야의 기술을 로봇에 접목시키고, 로봇기술을 타 분야로 파급시키는 필수요소다. 즉 전산업의 로봇화를 가속시키는 주요한 매개체가 로봇부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로봇부품은 로봇산업의 허리로서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주요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분야로 발돋음하고 있다. 이에 핵심부품의 경우 수급이 불안정해진다면 산업의 붕괴도 가져올 수 있다. 일본 대지진시 주요 부품 수급 비상과 중국의 희토류 금수 조치 등과 같은 일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로봇부품산업 현황은.

현재 국내 로봇부품의 국산화율은 50% 미만으로 로봇기술의 자립화가 시급하다. 로봇 총 생산에서 로봇부품과 부분품의 비중은 8.2%에 불과하다. 특히 주요 핵심 부품인 센서부·구동부·제어부 등은 국산화율이 더욱 미비한 상황이다. 로봇부품 전문기업은 향후 다양한 산업군의 후방산업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국내 로봇전문기업 중 로봇부품 전문기업은 전체 10개사에 불과(13.9%)한 상황이다.


국산 부품의 활용 기피 현상과 로봇시장의 활성화가 미흡한 상황이 맞물려 로봇부품 전문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또한 국내 로봇부품 제품은 저사양 부품에서는 중국제품과, 고사양 제품에서는 유럽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중간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로봇부품기술 개발지원 현황은.

현재 로봇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은 조기에 성과를 창출되는 완제품 개발에 집중돼 있는 반면 로봇부품 R&D는 원천기술 제품 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소재부품 개발사업에서의 로봇부품 지원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국산 부품의 활용을 위한 지원과 부품기업과 완성품 기업간 상생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로봇부품산업 육성안은.

우선적으로 로봇부품의 육성을 위해 지원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0~30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현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최근 로봇부품 시범사업 지원으로 국산 부품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책이 추진됐다. 로봇 부품 업체와 시스템 기업이 연결되면 정부에서 테스트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개발된 부품이 개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업까지 연계되는 지원 시스템이다.


무엇보다도 로봇부품기술지원센터(가칭) 신설을 통해 체계적 부품산업의 지원기반을 구축할 필요성이 크다. 로봇부품기술지원센터가 설립되면 이 분야만을 위해 고민하는 인력이 생기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 로봇부품기술지원센터가 되는 것이다.

 

로봇부품 과제를 소개한다면.

로봇용 정밀모터 및 감속기, 회전변위센서, 제어기 모듈을 개발하여 다양한 로봇 시스템에 적용을 진행했다. 이를 일체화하여 네트워크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액추에이터 및 다자유도 관절모듈을 개발함으로써 로봇 관절을 원하는 구성으로 용이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네트워크 기반 다축 모션제어 SoC 개발과 이를 탑재한 모션제어 모듈을 개발했으며, 이 외에도 모션 제어 플랫폼, 21비트급 광학식 엔코더를 개발했다.

 

모션 컨트롤 산업을 위한 조언은.

로봇 분야의 신규과제를 개발하고 기획·관리하는 일은 모션제어 분야와 밀접하다. 모션제어 분야와 연계해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관련 종사자들의 모션제어에 관한 인식이 의외로 높지 않다는 것이다. 예컨대, 과거 모션 네크워크에 대한 인지가 부족해 왜 로봇에 모션 네트워크가 쓰여야 하는지 이해 못하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션 네크워크 기술이 로봇뿐만 아니라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현재 모션제어와 관련한 종사자들의 폭넓은 인식과 전문가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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